세컨즈

문화예술 속 인물 톺아보기 - !

2025/7/22 vol. 18

• 개그 제철 엄지윤 등장
• 요즘은 스케치 코미디가 대세!
• 부캐 차력쇼 어디까지 가는 거예요
• 코미디언하려면 이정도야 껌이지

 요즘 대세 중의 대세, 코미디언 엄지윤! <놀면 뭐하니?> 등 여러 방송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세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죠. 유튜브 채널 '숏박스'와 '엄지렐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코미디언을 꿈꿨다고 해요. '나는 당연히 개그맨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자연스럽게 코미디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19살쯤 진로를 정하며 코미디언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2018년 KBS 공채 32기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희극인의 길에 들어섰어요..

 KBS 공채 개그우먼 엄지윤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이후인데요.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린 후, 선배였던 김원훈과 조진세의 제안으로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2025년 '숏박스'의 채널주는 여전히 김원훈과 조진세이지만, 엄지윤이 출연하는 회차는 기획, 촬영, 편집 등 전 과정에 참여하고 공정하게 엔빵(?)을 받고 있다고! 현재 '숏박스'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장기연애'와 '찐남매' 시리즈부터, 젠지한 회사생활을 표현한 'ZZ오피스' 시리즈, 찜질방, 올리브영, 옷가게 등 일상적인 내용을 담은 콘텐츠까지! 다방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대본을 작성할 때 자그마한 애드리브까지 모두 계획해 촬영한다고 해서 충격(positive)을 주기도 했었죠!

 스케치 코미디는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는 코미디인데요! '숏박스'에서 볼 수 있는 상황극들이 모두 스케치 코미디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요. 관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개 코미디는 과장된 연기를 주로 활용하는 반면, 스케치 코미디는 디테일한 연출과 생활 밀착형 대사로 웃음을 줍니다. 특히 '숏박스'는 자극적이지 않은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어요. 엄지윤은 '한 번 자극적으로 가게 되면 다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지양하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기에 스케치 코미디가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며 '과장을 더한 한 방으로 웃기기보다는 자연스레 웃게 하는 개그'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어요. 다양한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으니, 엄지윤의 개그는 성공인 것 같죠?

 '숏박스'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는 누가 봐도 '장기연애' 시리즈인데요. 여느 때와 같이 밥을 먹다 11주년임을 알게 된 장기연애 커플을 담은 '모텔이나 갈까?' 편은 1766만회(2025.07.18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미건조한 대화이지만, 무심함 속에 느껴지는 애정이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모텔 데이트가 너무 자연스러워진 커플을 담은 '대실' 편 조회수 역시 1571만회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넷플릭스로 인기있는 예능을 보며 나누는 티키타카나 배달음식을 받아 소파에 세팅하는 모습까지, 생활연기의 끝판왕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어요. '숏박스' 썸네일에 '장기연애' 딱지를 달고 있다면 믿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최근에는 프로포즈, 상견례, 드레스 투어 등 장기연애의 종착점인 결혼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이 커플의 해피엔딩을 함께 응원해볼까요?

 엄지윤 부캐 차력쇼의 시작, 엄지윤 부캐의 근본, '엄지렐라'를 아시나요? 지난 2022년 '첫 명품 하울' 영상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엄지렐라는 등장과 동시에 큰 화제를 끌어모았어요. '엄지윤 + 신데렐라'의 합성어인 엄지렐라는 명품을 좋아하는 연세대 출신 금수저 인플루언서 컨셉으로 명품 하울, VIP 서비스 체험 리뷰, 지하철/공중화장실 경험기 등을 선보였죠. 이 콘텐츠들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테무산 명품을 마치 진짜 명품처럼 자랑하거나, 난생 처음 타보는 지하철에 긴장해 덜덜 떠는 듯한 모습과 같은 '과장'과 이를 소화하는 '능청스러움'이 아닐까 싶어요. 모든 게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보게 되는 그런 묘한 매력... 여기에 엄지렐라 컨셉에 과몰입한 '지렐'이들의(엄지렐라 구독자 애칭) 댓글을 읽는 것까지가 엄지렐라 콘텐츠의 완성이라는 거, 다들 아시죠?!

한예종 연기과 길거리 캐스팅 전형 (지망생) '엄채아'

 또 엄지윤의 부캐 하면 작년 말 우리에게 찾아온 '엄채아'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죠! 엄채아는 07년생 배우지망생 컨셉으로 주로 창작 독백 연기와 일상 브이로그(주로 연애, 이별과 관련된) 영상 등을 선보여왔는데요. 특히 독백 연기 중 '죽기 전 롤러코스터 꼭대기에서 이별을 외치다' 영상 속 고라니 울음소리를 방불케 하는(...) 오열 장면이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568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었죠. 이런 엄채아 특유의 정말 말도 안 되는(negative+positive) 연기력과 자작 각본들이 이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바로 엄채아 캐릭터 세계관의 일환으로 <사랑하기 위해 전학왔습니다만?>이라는 이름의 연극이 실제로 진행되었다는 것인데요. 엄채아 세계관, 어디까지 펼쳐지는 거예요? (좋다는 뜻)

진짜 잘생겨보여서 불미스러워요;; '엄지훈'

 그리고 가장 최근에 등장한 장안의 화제 캐릭터죠? 바로바로 '엄지훈'입니다. 엄지훈은 셰프 겸 남자 인플루언서 컨셉으로, 키 188에 (세계관 피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캐릭터예요. 아직 많은 영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엄지훈 셰프를 메인으로 한 '엄지훈남'이라는 채널의 유튜브 웹예능 콘텐츠를 제작하는 설정으로, 주로 셰프의 본업 모먼트와 오프 일상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적당히 허세 있는 말투와 숨 쉬듯 자연스러운 플러팅으로 여심을 쓸어담고있는(...) 엄지훈. 덕분에 '진짜 잘생겨 보인다', '훈남 느낌 난다' 등의 반응도 심심치 않게 포착할 수 있죠. 이런 엄지훈의 매력 포인트는 '훈남이 추구미인 남자 인플루언서'의 행동 포인트들을 소름돋을 정도로 잘 따라한다, '검정 뿔테안경까지 씌워야 해', '팔뚝 안쪽에 레터링 타투 있어야 해'와 같은 댓글을 토대로 더욱더 진화한다는 점이 아닐까요? 앞으로 나올 엄지훈남 영상에서는 또 어떤 킹받음을 얻게 될지... 너무 설레요😇

부캐 차력쇼 계속되길...🙏

 그 외에도 자잘하게 다양한 역할들을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는 엄지윤! '숏박스' 채널의 시리즈 중 하나인 'ZZ오피스'에서는 '엠마'라는 이름의 MZ 사원으로 완벽히 변신했죠. 이제는 '엄'이라는 글자가 마치 그의 아이덴티티처럼 느껴질 정도. 아무 데나 '엄'자만 붙이면 진짜 무엇이든 다 소화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이 정도면 진짜 메타몽 아닌가요? 앞으로는 또 어떤 '엄'씨 캐릭터가 탄생할지 너무 기대돼요😝

 엄지윤은 '숏박스' 활동을 통해 얻은 인지도와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계까지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최근 드라마 tvN <경이로운 소문2>, SBS <7인의 탈출>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7인의 탈출>에서는 주요 인물의 최측근이자 행동대장인 '양유진' 역을 맡아 드라마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죠. 이후 롱폼 형식의 코미디 영화 <30일>에도 출연하며, 주인공의 절친으로 활약하며 첫 스크린 데뷔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요. 이렇게 연달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마스크와 엄지윤만의 독보적인 에너지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어요. 유튜브에서 시작된 그의 재능은 이제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엄지윤은 MBC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숨겨진 보컬 실력을 뽐내기도 했는데요. 나비, 권진아, 쏠과 함께 4FIRE(사파이어)로 활동하며 데뷔곡 '보고싶었어'를 발표했어요. 후일담으로 <라디오스타>에서 에피소드로 밝힌 바에 따르면 '밝은 노래를 잘한다'라며 호소력 짙은 노래를 못한다고 답했는데요. 이런 우려와 다르게 독특한 음색으로 호평을 받으며 여러 사람에게 엄지윤만의 특색 있는 보컬 실력을 알리게 되었어요. (발라드 못하는 거 맞아요? 엄지윤 블라인드 오디션 보러 가기) 이제 코미디언이라는 정체성을 넘어 가수로서의 면모까지 보여주며 그의 다재다능함을 한층 더 입증한 계기가 되었죠.

 쇼츠 2,000만 조회수의 주인공은 바로 엄지윤인데요. 엄지윤은 특유의 예능감과 토크 센스, 친근감으로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이끌면서 여러 웹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어요. 웹예능 <상팔자>에서는 MC를 맡아 호텔, 백화점부터 야구장 VIP 서비스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VIP 서비스를 체험하며 대리체험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또한, 티빙 예능 <야구대표자>의 스페셜 편 MC로 발탁되어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특징을 알아보고, 직접 경기도 직관하는 야구 리뷰 예능을 진행하고 있어요. 연기와 가창력을 넘어 이제는 예능 진행자로서의 능력까지 인정받으며, 정말 없는 게 없는 올라운더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트와이스의 정규 4집 <THIS IS FOR>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약 3년 8개월 만에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찾아온 트와이스! 이번 앨범은 '우리를 위해', '모두를 위해' 라는 메시지와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을 전하는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알앤비, 신스팝, 팝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닛 곡들도 포함되어 있는 선물 같은 앨범인데요!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에 대한 확신이 없고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여자들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힘내라고 말해주는 이번 앨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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